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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 드라마 천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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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본 - 작나무 · 싱크 - 아트

기술이 필요해
시간 조절이 생명인데

안은 익고 겉은 바삭거려야 해

- 소고기랑 양고기가 얼마요?
- 2..

반반하게 생겼는걸
장사 관두고 나랑 산책할까?

왜 어딜 가도 너 같은 녀석을 만나지?

나쁜 인간이 너무 많아

평범하게 살기로 했는데
놈과 싸우면 실패하는 거야

- 용서해주자
- 그러지 뭐

이거 줄 테니 빨랑 꺼져. 받아

혼내줘라!

나한테 밉보이면 장사 못 해
잘 생각해보고 찾아와, 가자

- 참아야 하나?
- 벌써 갔잖아

경공을 쓰면 쉽게
따라잡을 수 있어

참아야지

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

비가 올 것 같으니 가자

돈은 커녕 좌판만 망가져 버렸어
태어나서 이런 일은 처음이야

다 검평 때문이야

- 왜?
- 너무 귀엽게 생겼으니까

예쁘고 귀여운 것도 잘못인가?

그럼 앞으론 장사하지 말고
농사나 짓고 사는 게 어때?

땅도 없는데 어떻게 농사를 지어?

사냥하면 되잖아

수입이 적어서 방세도 못 낼 거야

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도 힘드네

괜찮아, 사지가 멀쩡하니까
굶어죽진 않을 거야

저길 봐. 석양이 너무 예뻐

석양은 근사하지만 곧 질 거야

아름다운 건 쉽게 사라져
청춘처럼 빨리 지나가지

우리가 얼마나 더 이렇게
같이 지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

지금만 행복하다면 뭘 하든 상관없어

내일이나 미래는 생각하지 마

사람 살려요

도와줘요, 누구 없어요?

- 왜 그러세요?
- 애를 낳으려고 해

어쩌지? 산파를 불러야겠어

시간이 없으니 낭자가 받아줘요

검평이 애 낳는 거야?
물 끓일게

잠깐만! 어떻게 낳지?

아마..

소리지르지 마요. 땀 닦아요

검사해볼게요. 곧 괜찮아질 거예요

거의 다 됐어요

거의 다 됐다니까요

- 뭐야?
- 사내아이야

정확하네. 쉬했어

사내아이군

왜 웃어?

검평이 애 낳은 것 같아
목소리까지 쉬었어

이제서야 애를 어떻게
낳는 지 알았어

생명이 그렇게 어렵게
시작되는 줄 몰랐어

예전엔 너무 쉽게
생명을 없앴던 것 같아

지금 생각해보니까
부끄럽고 가슴 아파

생명의 끝과 시작을
이렇게 다 보게 되다니

떠나길 잘한 것 같아

아기 낳는 거 무섭지?

무서워, 우리도 혼인하면
아기 낳아야 할 텐데

검평이 결정해

약한은 나한테 잘해 줘

검평이 나한테 제일 잘해주니까
당연히 잘해줘야지

애 낳는 거 보는 게 힘들었는지
탈진할 것 같아

눈 좀 붙여

- 아기가 왜 울지?
- 가서 보고 올게

애엄마가 사라졌어

아이를 우리한테 맡기고 떠났어

아무리 달래도
울음을 그치지 않아

배가 고프거나 오줌을 쌌을 거야

- 한번 봐
- 안 쌌어, 배가 고픈가봐

젖을 먹여야지

왜 날 봐?

- 약한 게 크잖아
- 남자는 젖 없어

- 그럼 누가 있어?
- 여자

난 없는걸

발육 불량인가 봐. 나가서 찾아보자

여자가 아이도 제대로 못 봐?

됐어, 남자들 틈에 자라서
모른단 말야, 약한은 알아?

설자랑 같이 지냈잖아

젖먹이는 건 못 봤어

언제 젖이 생기는 지는 알 거 아냐?

한번도 본 적 없는데
어떻게 알아?

난 젖먹이는 걸 본 적 있는데
다 엄청 컸어

크기랑 관계 있나봐

어디 가서 찾지?

- 가봐
- 검평이 가

- 자기가 가
- 검평이 가

가위 바위 보

받아

크니까 젖도 많이 나올 거야

- 애가 배 터져 죽겠어
- 뭘 봐요?

사람 목숨을 구하면 복 받아요
뭘 좀 빌리려고요

뭘요?

가슴요

- 괜찮아?
- 다음에는 약한이 빌려

여자였기에 망정이지
남자였으면 맞아죽었을걸

어쩌지? 생각났어
여자는 혼인한 후에 젖이 나와

난 아직 혼인 안 해서
젖이 안 나오는 거야

나이 들었어도 혼인 안 한
여자가 있잖아

유모, 집에 가요

- 유모래
- 그래

유모, 잠깐만요. 유..

부탁드릴 일이 있어요

아이가 우는 걸 보니
배가 고픈 모양이야

그래요. 젖 좀 먹여주세요

- 이 애한테 젖을 먹이라고?
- 그래요

유모 아니세요?

뭘 모르는군, 예순이 넘었는데
무슨 젖이 나오겠어?

막 애를 낳은 여자를 찾아야
젖이 나오지

부부인가?

아직 혼인 안 했어요
이 애는 우연히 주웠어요

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죠?

- 유모를 쓸 돈 있어?
- 있을 걸요

- 없대요
- 없습니다

우선 젖이 나오는
사람한테 부탁하고

나중엔 죽 같은 걸 끓여서
아이한테 먹여봐

착하지

울지 말거라

뭘 좀 먹여

착하지, 울지 말거라

착하지..

약한, 죽 좀 먹여봐

- 죽?
- 유모가 일러줬잖아

울지 말거라..

안아줘야지

울지 마

왜 그래? 눈을 감으면 울고
눈을 뜨면 얌전하네

착하지

거의 다 됐어

죽이야

만드느라 고생했으니 내가 먹일게

- 내가 할게
- 잠들었으니 나중에 먹여

- 인내심이 대단해
- 그래?

추운 줄도 모르고
열심히 만들었잖아

약한은 열심히 일했는데
난 한 게 없어

별거 아냐. 버릇이 됐는걸

- 야밤에 아기 먹이는 거?
- 야밤에 일어나는 거 말야

예전에 밤에 일을 많이 해서
이런 일쯤은 아무 것도 아냐

살인이랑 아이 밥 주는 걸
연관시키다니 직업병이라니까

아기 돌보는 건 힘들지 않아
안고 달래주기만 하면 되잖아

아기라고 부르지 말고
이름을 지어줘야겠어

많이 컸잖아

- 검평이 지어봐
- 약한이 대장이잖아

난 늘 명령만 받아서
이런 건 잘 못해

나랑 반대야. 난 늘 제멋대로 해

아버지가 뭘 시키든
늘 청개구리 같았거든

어서 이름이나 지어

낙락이 어때?
늘 행복하라고 말야

- 낙락
- 낙락

낙락

낙락이 깨면 우리가 잠 못 자잖아

황제의 칙서를 전달한다

육정문의 여식 육검평은 짐의
뜻을 어기고 혼인을 회피했으나

아직 어리고 일본인의
음모를 밝힌 공로를 인정해서

옛날 일은 덮어두고
둘째 태자와 혼인시키겠다

짐의 명을 또 어기면
구족을 멸하도록 하겠다

폐하께 감사의 인사를 하시오

고맙습니다
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

- 내가 안을게
- 싫어

무슨 냄새지?

이상한 냄새 안 나?

응가 했어

안고 있어. 씻을 물 가져올게

잠깐만 기다려

정말 귀여워, 매일 자객들한테
쫓기지만 낙락 때문에 행복해

한순간 생각을 잘못해서
아이를 버렸어요

그 후로 하루도 발뻗고
잔 적이 없어요

잘못했어요
제발 아이를 돌려주세요, 부탁이에요

아이도 생명을 가진 사람인데
내키는 대로 갖다 버려요?

제발 돌려주세요

낙락을 돌려줘
저 분의 혈육이잖아

우린 낙락을 돌볼 수 없어

우리랑 같이 있으면
행복하지 않을 거야

아이를 돌려줄게요
물어볼 게 있어요

다시는 아이를 버리지 않고
사랑해줄 건가요?

고마워요

보통사람이 되는 것도 꽤 힘드네

우선 속박과 환경에서 벗어나야 해

우리 마음 자체가
보통사람과는 다른가봐

평생 예전의 생활에서
벗어날 수 없단 거야?

지금 우리의 상황에선
아무 것도 생각하지 마

그저 마음 편히 갖고
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자

은거할까? 원하는 건
뭐든지 하면서 살 수 있을 거야

다 먹었어, 오후 내내
낚시했으니까 뭘 좀 잡아야지

벌써 8마리나 먹었어. 천천히 먹어

다 돈 주고 산 거잖아
빨리 못 잡으면 음식값도 못 내

이봐요, 4마리 더 줘요

뭘 봐요?

- 생선 대령했습니다
- 맛있겠다

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으니까
날 위해서라도 좀 낚아봐

고기가 미끼를 물어야지

멍청이! 난 뭘 먹으라고?

- 물었어
- 됐어, 쓰레기나 신발이겠지

아냐, 정말 물고기야

- 내기해
- 좋아

- 잘 봐
- 정말 물고기야

검평이 먹은 생선뼈야

- 자기는 낚시 전문가야
- 자기는 먹기 대장이야

여기엔 물고기가 한 마리도 없어

나도 못 잡았는데
검평이 잡을 수 있겠어?

내가 할 테니까
약한은 좀 쉬고 있어

푸른 바다 웃음소리에
강물이 출렁이네

귀여운 고기들아
어서 미끼를 물어라

어서 물어라..

누가 고기가 없댔지?

또 잡았네

또 잡았지롱

또 잡았다

또 있네, 왜 계속 잡히지?

너무 많아. 벌써 4마리 낚았어

이상해, 뭘 보든 약한이 먼저 떠올라

약한이 부모 없이 자란 생각이
들 때마다 더 잘해주고 싶어

약한한테 없는 걸 주고 싶고 말야

의부는 사랑을 금기시하랬지만
검평을 만난 후 변했어

부모님이 안 계시고 많은 걸 잃었지만

검평을 알고부터는
진짜 살아 있는 것 같아

사랑이 뭔지 깨달았어

여기야?

그래

의부가 은거하려던 곳이야

무슨 일이 생겼을 때
은신처로 사용하기도 해

여기엔 음식이나 물
없는 게 없어

굶어죽진 않겠네?

이렇게 추운 밤에는
괜히 슬퍼지는 것 같아

그래, 왠지 그리움 같은 게 느껴져

아버지와 무마, 낙락이 보고 싶어

그리워할 사람이 많다니 부럽군

난 예전 사람들을 다 잊었어

낙락을 생각해봐
앞으로는 날 생각해도 되고

낙락은 돌아오지 않을 테니
생각해도 소용없잖아

애가 뭐 그리 대수야?
우리도 하나 낳으면 되지 뭐

아플까봐 겁나지 않아?

낙락 생각하는 것보다는 낫겠지

눈이 내렸어

정말 아름다워

검평, 돌아와
수화토 자객이 또 왔어

가자!

난 구경할 테니까 3명을 다 처리해

검평도 싸워야 해

나와!

약한..

어때? 괜찮아?

- '인검합일'할까?
- 그래야겠군

'한빙조방'!

인검합일도 소용없는데 어쩌지?

지옥으로 가거라

무마!

일본인끼리의 결전이군
무마, 힘내요

- 무마!
- 괜찮니?

무마가 안 왔으면
안 괜찮았을 테죠, 그치?

푼수

유난 떠는 걸 보니 왕이나 귀족 집안이
신부에게 폐백을 보내는군

부러워?

이 몸은 부귀영화 알기를 돌 보듯 하지

황금 보기를 돌 보듯 한다지
일자무식 같으니

무식하면 용감하잖아요

- 공부해서 남 주냐?
- 얼굴만 예쁘면 되죠

시장하군. 주옥룡을 만난 식당이네

그래. 들어가 보자

주옥룡이 여기서 태자 행세를 했어

어서 오세요, 손님

야채는 건강에 좋단다
밥도 많이 먹어야지

입 벌려

- 미꾸라지! 꿍꿍이!
- 소룡

어머니

오해한 거예요

불효자식 같으니
아버지를 죽이려 한 원수랑 놀아나?

진짜 임소룡이에요

매화 문신? 정말 네가 임소룡이냐?

꿍꿍이가 정말 내 형이에요?

- 소룡
- 형

형

혈혈단신인 줄 알았는데
동생이 있었군

엄마랑 형이 생겨서 정말 기뻐요

앞으로 누가 괴롭히면
형한테 부탁하면 되겠네

그러고 보니 둘이 정말 많이 닮았어

눈하며 코, 입도 빼다 박았네

우린 둘 다 임소룡인데
어떻게 구분하죠?

형은 큰 소룡, 전 작은 소룡?

내가 양보할 테니
소룡이란 이름은 네가 써

이름은 양보했는데 미꾸라지는요?

절대 안 돼, 꿈 깨

난리 났어

큰일이야

황제가 너와 주옥룡을
혼인시키라는 명령을 또 내렸대

아버지!

드디어 돌아왔구나
이젠 폐하께 할 말이 생겼구나

폐하께 할 말 없을걸요
임소룡을 찾았으니까요

제가 정말 임소룡이에요
어릴 때 일이 기억났어요

정말 임소룡이에요
잊은 건 아니겠죠?

임소룡이 살아 있으면
검평과 혼인시킨다고 했는데

이렇게 살아 있어요. 어쩔 거죠?

약한과 저의 혼약은
어머니 생전에 결정한 거고

저희는 운명적으로 다시 만났어요

아무리 힘들어도
저희는 함께 할 거예요

오랫동안 함께 지내서
이젠 헤어질 수도 없고요

정말 부부가 된 거냐?

마음과 마음이 통해 부부보다
더 깊은 사이가 됐죠

부부는 한때가 아니라
평생 함께 살아야 한다

평생을 함께 하려면 평범함
속에서 기쁨을 찾아야 해요

상대방을 이해해야할 뿐 아니라
단점까지 좋게 생각해야

서로 싫증내지 않게 되죠

그런 걸 깨닫다니 기특하구나

검평이 어떤 상황에 처하든
평생 곁에서 지켜주겠어요

자신 있나? 소복 말로는
내상을 치료 못한다던데?

그 동안 아무 일 없었어요
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

제 목숨을 걸고 평생 검평을
사랑하고 아껴줄 겁니다

혼인을 허락해주세요

일어나거라

좋다, 정말 기특하구나
내 목숨을 걸고서라도

너희 둘을 맺어주마

허락해줘서 고맙습니다

예물도 도착했는데 어쩌면 좋죠?

검평이 돌아오지 않아서
혼례 날짜를 정하지 않았네

서둘러 검평과 약한을 혼인시켜야겠네

- 하지만 걱정거리가 있네
- 뭐죠?

세 번째 열쇠의 행방이네

- 열쇠가 녀석한테 있다고?
- 그렇습니다

나한테 있었는데 어떻게 녀석한테?

귀 좀 빌려주십시오

절대 그렇게 할 수 없어

무극도 죽게 하셨으면서
무슨 일을 못 하시겠습니까?

부처님이 있다면 주인님은
지옥에 떨어질 겁니다

소신이 지옥에서도 주인님을 보호하겠습니다

검평이 고통스러워할 거야

육검평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
유일한 방법입니다

모든 정신적 지주를 없애야
주인님께 의지할 테니까요

그런 식으로 마음을 얻는 건
진짜가 아냐

수약한도 처음엔 속이다가
검평의 마음을 얻었잖습니까?

주인님을 위해 뭐든 하겠습니다만
한 가지만 해주십시오

이번 일을 아무한테도
얘기해선 안 됩니다

태자님께서는 세 번째 열쇠를
얻고자 오셨다

여기에 와서 열쇠를 찾다니 미쳤군

가짜 열쇠로 송은낭을 속여
진짜 열쇠를 빼앗았다고 하던데

그 가짜 열쇠를 보여줄 수 있나?

잔소리 듣기 싫으니 어서 줘요

열쇠가..

잃어버렸어요? 망령이 들었거든요

아냐, 비싼 건 아니지만
돈 들여 만든 걸 왜 잃어버려?

- 잘 생각해봐요
- 생각할 것 없어, 여기 있어

미쳤어요? 딱딱하고 차가운 걸
거기다 감추다니?

아줌씨가 크니까 그렇지
이렇게 해야 키가 커 보여

진작 말했으면 이렇게 걸었을 텐데

- 열쇠를 가져오너라
- 그럽죠

여기 있어요. 냄새가 좀 날 겁니다

진짜와 가짜를 구별 못 하겠소

열쇠를 직접 봤으니
진짜랑 비슷한지 보시오

가짜가 아니라 성 왕야가
가져간 진짜 열쇠입니다

영감탱이, 이게 대관절
어찌 된 일이죠?

약한, 어떻게 된 일인지 말해봐라

수약한, 나에 대해
알고 있는 걸 말해라

무마에 대해 아는 게 있으면
어서 말해봐

무마는 일본인으로
본명은 무원몽지조입니다

귀족 무사 출신으로
무원파의 고수입니다

자세히 말해봐

무원파는 풍신수길한테 충성하는데

무마는 풍신수길의 명을 받고
성 왕야를 도우러 중국에 왔죠

약한이 나보다 무마에 관해
많이 알 리 없어요

약한 말이 맞아

풍신수길이 죽은 후
무마는 다른 주인을 찾지 않고

주인 없는 떠돌이가 됐죠

무마는 그 누구에게도 충성하지 않고

성심 성의껏 육 대인과
검평을 돌보고 있죠

그래? 그럼 무원파의 근등은
왜 덕천가강한테 붙었지?

다른 종족을 믿어선 안 돼

육정문이 황릉에 들어갈 때
너도 거기 있었지?

그렇습니다

18년 전, 우연히 날 구한 게
아니라 계획적이었군?

성 왕야가 부상당했을 때
세 번째 열쇠를 훔친 거지?

그랬다면 어르신의 열쇠를 훔쳐
진작에 도망가지

왜 18년 동안 여기 있었겠습니까?

열쇠 2개로는 아무 것도 못해

육정문과 임길리가 만났을 때
나머지 열쇠를 뺐으려고 한 거야

대단하군요
무척이나 치밀한 분석이에요

반박의 여지가 한치도 없군요

약한이 육정문의 열쇠를
훔치리라고는 예상 못했겠지?

그래서 다급한 김에 일본의
무기까지 쓴 거고 말야

역시 조 환관님이시군요
제가 완벽하게 진 것 같군요

무마는 은낭이 아니라
은낭의 열쇠를 좋아한 거야

그게 무원파의 특기야

약한도 교묘하게 이용했지

너희가 어찌 무원몽지조를 당하겠어?

무마,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줘요
그렇죠, 무마?

무마

무마!

- 약한, 뒤쫓아라
- 네

검평!

무마..

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
직접 듣고 싶어요

잘 알 텐데?
수약한이 한 말은 다 사실이다

아니에요, 거짓말이에요
무마는 일본 무사가 아니에요

일본인이고 무사이기에
일본에 충성해야지

거짓말! 아니에요!

- 왜 아니라는 거지?
- 내가 아니라면 아닌 거예요

감정적으로 행동해선 안 돼

억울한 누명을 쓴 게 분명해요

진상을 밝혀낼 테니
나한테 연락하세요

검평, 이리 와!

뭔가 생각난 거라도 있어요?

그래, 어르신도 모르고
계시는 비밀이다

마님이 돌아가신 이유 말이다

황릉에서 싸우다 녹초가 된 후
날 낳으시다가 돌아가셨잖아요

내가 사혈을 눌러 죽은 거란다
안 믿는 거냐?

이건 '릉공 란화지'다
설자도 할 줄 알지

일본 자객들만이 쓰는 무공이지

설자 앞에서 이걸 써서
정체가 탄로 난 거야

늘 그걸 사용해 절 도우셨잖아요

란화지를 이용해 두혜심을 공격했단다

중국 드라마 천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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